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그룹 사옥. /현대차 제공

현대차(005380)는 자율주행 기업 웨이모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웨이모는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자회사로 현재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피닉스 전 지역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와 텍사스주 오스틴 일부 지역에서도 운행을 확대하는 중이다.

현대차와 웨이모는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웨이모 6세대 완전 자율주행 기술인 웨이모 드라이버를 현대차 전기차인 아이오닉5에 적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해당 차량을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인 웨이모 원에 투입해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웨이모에 공급되는 아이오닉5는 미국 조지아주의 전기차 전용 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하드웨어 이중화, 전동식 도어와 같은 자율주행 특화 사양을 적용해 아이오닉5를 웨이모에 인도할 예정이다. 다만 현대차가 웨이모에 공급할 차량 대수와 구체적 인도 시점은 이번에 공개되지 않았다.

현대차는 안정적인 차량 공급을 통해 웨이모 원 서비스의 성장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양사는 내년 말부터 웨이모 드라이버가 탑재된 아이오닉5 차량의 초기 도로 주행 테스트를 진행하기로 발표했다. 수년 내에는 웨이모 원 서비스 사용자들이 해당 차량을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아이오닉5는 웨이모 원 서비스 확장에 맞춰 HMGMA에서 적기에 상당수 차량을 생산할 준비가 돼 있다”며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시작으로 추가적인 협업 기회를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