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000270)가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 2024에서 ‘중형표준차 5톤(KMTV)’과 ‘수소경전술차량(ATV)’ 실물을 2일 첫 공개했다.

이날부터 6일까지 계룡대 활주로에서 진행될 전시회에서 첫 선을 보인 기아의 중형표준차는 기존 2.5톤 및 5톤 군용 표준차량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됐다. 전후방 카메라와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편의사양이 적용돼 병력과 물자를 보다 안전하게 수송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중형표준차 5톤. /기아 제공

5t 표준차는 수심 1m 하천 도섭 능력과 병력 22명(운전실 3명 제외) 또는 화물 5~10톤 수송이 가능하다. 전·후진을 통해 경사로를 오르내리는 종경사 주행의 경우 60%, 옆으로 기울인 채 주행하는 횡경사 능력은 40%로 험난한 주행 환경에서도 기동성과 수송 능력을 발휘한다. 기아는 내년부터 중형표준차 5톤 차량을 우리 군에 공급할 예정이다.

수소 ATV는 수소연료전지를 동력원으로 하는 친환경 경전술차량이다. 기존 내연기관 차량과 비교해 발열과 소음이 적어 적에게 노출될 위험을 줄이고 보다 신속하고 안전한 군의 이동을 돕는 게 특징이라고 기아는 설명했다. 경량화 차체로 항공 수송이 가능해, 뛰어난 기동성과 작전수행능력을 토대로 적지 종심 침투작전 등 군의 원활한 임무 수행과 이동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소 ATV. /기아 제공

기아는 이와 함께 소형전술차(KLTV)를 바탕으로 제작된 특수차량 3종도 전시한다. 험지 화재 대응을 위한 산불진화차, 인명 구조를 위한 개선형구급차, 장병 구조를 위한 인공지능(AI) 융합통합경계시스템 등이다. 특화된 사용 목적에 맞게 다양한 계열차를 제작할 수 있는 소형전술차는 최근 폴란드 군용차량 교체 사업에서 신규 차량으로 선정된 바 있다.

기아 관계자는 “안전한 이동을 위한 군 맞춤형 특수차량 개발을 가속해 군용 모빌리티의 미래 비전을 지속해 제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