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는 메르세데스-벤츠 GLC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판매 중인 GLC는 3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지난해 7월 출시됐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8월까지 가장 많이 판매된 수입차 상위 5개 중 GLC는 유일한 SUV다. GLC는 지난해 7월 국내 출시 전부터 벤츠 라인업 가운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이다.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C 300 4MATIC

GLC는 기존보다 넓은 차체와 실내 공간으로 캠핑, 차박, 낚시, 골프 등 야외 레저 활동을 즐기는 운전자는 물론 가족 단위 수요에 적합한 차량으로 평가받고 있다. 차체가 이전 세대보다 최대 55㎜ 길어진 가운데 새로운 전면부와 후면부 디자인은 차폭을 강조한다.

GLC는 이전 세대 모델보다 휠베이스(축간거리)가 15㎜ 늘어나 편안한 공간감과 넉넉한 적재 공간을 제공한다. 트렁크 공간은 기존 대비 70L 증가한 620L로, 2열 좌석까지 모두 접으면 최대 1680L의 공간 확장이 가능하다. 유아용 카시트 설치가 가능하고 컴포트 시트, 메모리 패키지 등 다양한 시트 편의 사양도 기본으로 들어갔다.

주행 성능은 온·오프로드를 넘나든다. 4기통 가솔린 엔진과 48V 전기 시스템이 결합된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최대 17킬로와트(kW), 200Nm의 출력과 토크를 지원한다. 엔진 시동도 더 신속하고 부드럽게 이뤄질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게 벤츠코리아 설명이다.

GLC는 4MATIC 사륜구동 시스템과 다이내믹 셀렉트 기능을 제공한다. 다이내믹 셀렉트는 컴포트, 스포츠, 에코, 인디비주얼, 오프로드 등 총 5가지 주행 모드로 구성된다. 운전자가 원하는 대로 파워트레인, 변속기, 서스펜션 및 스티어링까지 주행 모드로 설정할 수 있다.

최신 주행 보조시스템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플러스’를 비롯해 다양한 첨단 기술이 결합된 안전 및 편의사양이 탑재됐다.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은 최대 100㎞/h 속도까지 도로 위에 정지돼 있는 차량에 반응할 수 있도록 개선됐고, 액티브 스티어링 어시스트는 360도 카메라를 통해 차선 감지 기능이 추가됐다.

프리 세이프 임펄스 사이드(PRE-SAFE® Impulse side)는 측면 충돌 감지 시 사이드 볼스터(시트 측면 지지대)를 부풀려 앞 좌석 탑승객를 보호한다. 뒷좌석 사이드 에어백을 포함해 총 10개의 에어백이 탑재돼 탑승객의 안전을 책임진다.

국내에선 GLC 300 4MATIC과 220 d 4MATIC 두 가지 모델로 공급된다. 차량 가격은 GLC 300 4MATIC이 8790만원, 220 d 4MATIC이 779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