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만원대 수입차인 독일 폭스바겐의 ‘제타’와 ‘골프’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 차량은 주행성능·디자인·연비·가격 등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좋은 차로 평가 받는다.

2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제타 1.5 TSI 모델은 올해 1~8월에 총 1188대가 판매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111%) 증가한 수준이다. 이러한 판매 속도를 감안하면 제타의 올해 판매량은 작년 판매량(1300대)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제타./폭스바겐 제공

제타의 가격은 1.5 TSI 프레스티지 모델이 3810만원이다. 제타에는 한국 고객의 필수 옵션이 된 앞좌석 통풍 및 히팅 시트가 기본으로 탑재됐다. 1.5 TSI 프레스티지 모델에는 뒷좌석 히팅 시트가 적용되고 열선 스티어링 휠과 파노라믹 선루프도 탑재됐다.

안전사양도 최고수준으로 무장했다. 전 트림에 ▲트래블 어시스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레인 어시스트 ▲프론트 어시스트 및 긴급 제동 시스템 등이 기본 탑재됐다.

제타의 트렁크 용량은 510L(리터)로 국산 준중형 세단 보다 넓은 편이다. 2열 시트를 접으면 986L까지 늘어난다. 골프백을 가로로 싣고서도 24인치 캐리어와 보스톤백 등을 넣을 수 있는 수준이다. 제타는 4기통 1.5 TSI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와의 조화로 최대 출력 160마력, 25.5kg.m의 최대 토크를 뿜어낸다. 공인 연비는 L당 14.1㎞다.

폭스바겐 골프 2.0TDI /폭스바겐 제공

골프는 제타와 함께 가성비 차량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골프는 해치백 시장 불모지인 국내에서도 누적 판매 5만대를 돌파했다.

골프 2.0 TDI 프리미엄 모델의 가격은 3985만원부터 시작한다. 8세대 골프에는 2.0 TDI 엔진과 가장 진보한 7단 DSG 변속기가 조합돼 150마력의 최고출력을 자랑한다. 8세대 골프 2.0 TDI 모델 복합연비는 하이브리드 수준인 L당 17.8㎞에 달한다.

8세대 골프는 폭스바겐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IQ.드라이브를 비롯해 ▲전방추돌경고 프론트 어시스트 및 긴급제동시스템 ▲사이드 어시스트 ▲다중 충돌 방지 브레이크 등 첨단 안전 사양을 기본 탑재했다. 사고 감지 시 창문을 닫고 안전벨트를 조여 탑승객의 부상을 최소화하는 ‘프로액티브 탑승자 보호 시스템’도 기본 사양이다.

골프 전 모델에는 발광다이오드(LED) 주간주행등이 포함된 LED 헤드램프와 LED 리어 컴비네이션 램프가 장차됐다. 8세대 골프는 폭스바겐의 내연기관 전용 플랫폼(MQB)을 기반으로 설계돼 성인 5명이 탑승해도 충분한 실내 공간을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