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005380)그룹이 삼성전자(005930)와 손잡고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현대차·기아(000270)는 25일 삼성전자와 ‘기술 제휴 및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통해 SDV와 스마트폰 연결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자동차를 하나의 스마트폰처럼 중앙 집중식 컴퓨팅으로 제어하는 SDV 개발이 가속화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차·기아는 오는 2026년 선보일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삼성전자의 글로벌 IoT(사물인터넷) 플랫폼 ‘스마트싱스’의 연결성을 강화해 SDV 전환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기아는 향후 삼성전자 스마트싱스를 활용해 SDV와 스마트폰 생태계를 유기적으로 연동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삼성전자의 사용자 계정을 손쉽게 연동해 신규 회원 가입 시 절차도 간소화하기로 했다.

현대차·기아는 헬스케어, 반려동물 관리, 차량 실내 인테리어 등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새로운 이동 경험을 선보이기 위해 삼성전자와 지속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송창현 현대차·기아 AVP본부 사장은 “삼성전자와 협력으로 차량에서 이동수단 이상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객들의 모빌리티 이동 경험이 보다 풍부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기아는 오픈형 생태계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향후 삼성전자뿐 아니라 다양한 비즈니스 파트너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차량 데이터 API와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를 공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