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BMW와 메르세데스 벤츠가 신차를 출시했다. BMW는 차체를 키우고 출력을 높인 중형 SUV X3의 완전 변경(풀체인지) 모델을 선보인다. 벤츠는 럭셔리 SUV인 G클래스의 부분 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과 전기차 모델을 내놓는다.
BMW코리아는 오는 12월 ‘뉴 X3′ 출시를 위해 인증과 출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X3는 2017년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4세대 모델이다. X3는 지난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총 3567대가 판매돼 수입차 모델별 판매 순위 10위를 기록했다.
뉴 X3는 기본 사양인 ‘X3 30 xDrive’와 최고 사양 ‘X3 M50 xDrive’ 등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될 전망이다. X3 30 xDrive는 BMW 2.0리터 4기통 터보엔진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갖춰 최고출력 255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X3 M50 xDrive는 전동화된 3.0리터 인라인 6기통 터보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이 393마력이다.
차량 전면에는 수직과 대각선 줄이 엇갈리게 장착된 BMW 대형 키드니 그릴이 장착됐다. 모든 차량은 사륜구동 모드가 기본사양이며, BMW 8단 스텝트로닉 자동변속기가 탑재된다. 크기는 전장(차체 길이) 4754㎜, 전폭 1920㎜, 전고 1661㎜, 휠베이스(차량의 앞바퀴 차축과 뒷바퀴 차축간의 거리) 2865㎜로 이전 모델 대비 커졌다.
BMW는 ▲M5(완전 변경) ▲4시리즈 그란 쿠페(부분 변경) ▲i4(부분 변경) 등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M5는 고성능 모델로 대중적인 모델은 아니지만, ‘아빠의 드림카’, ‘괴물’ 등으로 불린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3.4초 만에 주파가 가능하다.
벤츠코리아는 오는 12월 G클래스 부분 변경 모델과 전기차 모델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1979년 첫 출시된 G클래스는 오프로더 차량의 아이콘으로 평가받는다. 통칭 G바겐(G-Wagen)으로 불린다. 브리트니 스피어스, 아놀드 슈월제네거, 저스틴 비버 등 유명 스타들이 타는 차량으로도 유명하다. 국내에서는 원빈, 이정재가 G클래스의 소유주로 알려졌다.
‘디 올 뉴 G 580 위드 EQ 테크놀로지’는 G클래스 최초의 전기차다. 각진 외형 디자인 등 기존 G클래스의 상징적 요소를 그대로 계승했다. 기존 사다리형 프레임 차체는 유지하고 전기 구동 장치 탑재를 위해 개선 및 보강됐으며, 116㎾h 용량의 고전압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유럽 세계표준 자동차 시험(WLTP) 기준으로 1회 충전 시 최대 473㎞를 주행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