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000270)가 포티투닷, 지오탭과 함께 'PBV(목적기반차량) 차량관제 시스템(FMS·Fleet Management System)을 개발한다.

포티투닷은 현대차(005380)그룹 산하에서 차량의 주요 소프트웨어 개발을 담당하는 자회사다. 지오탭은 글로벌 커넥티드 차량 기술 제공업체로 전 세계 160개국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아-포티투닷-지오탭 PBV(목적기반차량) 차량관제 시스템 개발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 /기아 제공

이번 협약을 통해 3사는 PBV 이용 고객에게 최적화된 FMS를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FMS는 차량 운행 및 관제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다. 주로 렌터카, 물류 사업자 등 비즈니스 목적으로 다수의 차량을 운영하는 기업들이 활용하고 있지만, 차량 정보데이터 수집을 위해서는 별도의 기기기 필요하다.

3사는 향후 별도의 기기 없이 클라우드 서버를 기반으로 차량 데이터를 활용해 실시간 관제가 가능하도록 FMS를 개발한 뒤, 2025년 양산 예정인 기아 최초의 전용 PBV 'PV5′에 FMS를 적용할 계획이다.

차량 데이터를 분석 및 활용해 최적의 운행 경로 및 안전 운전 등을 제안하는 운전자용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해 기아 PBV 디스플레이에 기본 적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김상대 기아 PBV사업부장 전무는 "내년 FMS를 적용한 전용 PBV 모델 출시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업하며 '맞춤형 모빌리티 설루션 프로바이더'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