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그룹 코리아가 12일 서울 중구 회현동 서울역 인근에 전기차 충전과 카페를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차징 허브 라운지’를 오픈했다. 라운지는 GS(078930)그룹과 LG(003550)그룹과 협력해 설계됐다.
BMW의 차징 허브 라운지는 BMW 전기차뿐만 아니라 모든 브랜드 전기차도 이용할 수 있다. 차량을 충전하는 동안 고급스러운 라운지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간단한 업무를 볼 수도 있다.
차징 허브 라운지는 BMW 코리아가 지난해 말부터 추진 중인 ‘차징 넥스트’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경주, 주문진 등 전국 각지에 BMW 차징 스테이션을 선보인 데 이어 접근 편의성을 높인 도심에 차징 허브 라운지를 마련했다.
BMW 코리아 관계자는 “전기차 충전과 휴식, 문화, 브랜드 등이 어우러진 공간”이라며 “BMW그룹 중 세계 최초로 시도하는 라운지형 급속충전소”라고 강조했다.
회현동 BMW 차징 허브 라운지는 200kW급 급속충전기 6기와 카페를 포함한 실내 라운지로 구성된다. 라운지에는 BMW 럭셔리 클래스 모델이나 BMW와 MINI의 다양한 한정 에디션 모델을 만나볼 수 있는 차량 전시 공간으로 활용된다.
BMW 차징 허브 라운지의 구축과 운영에는 GS(078930)그룹과 LG(003550)그룹이 함께한다. 전기차 충전 사업 운영은 충전사업자인 GS 차지비가 담당하고, 라운지는 GS그룹 계열사인 파르나스 호텔이 맡는다.
BMW 차징 허브 라운지에 설치된 6기의 급속충전기는 LG전자가 개발한 제품으로 전기차 충전 절차를 간편화하는 플러그 앤 차지(PnC) 서비스를 지원한다.
PnC는 전기차에 충전 케이블을 연결하면 자동으로 차량 정보를 인식해 사용자 인증 및 결제가 한 번에 이루어지는 편리한 서비스다.
BMW 그룹 코리아는 수입차 업계에서는 최초로 지난 2022년 4월 한국전력(015760)과 PnC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PnC는 오는 11월 공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BMW 차징 허브 라운지는 안전 기능도 추가했다. 전기차 충전 구역에 스프링클러를 3중으로 설치하고 열화상 CCTV, AVD 소화기 및 소화포로 구성된 소방킷 등을 갖췄다. 또 향후 350kW급 초급속 충전기를 설치하고 하부 냉각 소화장치 등도 도입할 예정이다.
한편, BMW 그룹 코리아는 충전기 인프라 구축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이달 현재 모두 1600기의 충전기를 전국에 설치 완료했으며, 올해 말까지 누적 2100기의 충전기를 확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