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모터스코리아가 럭셔리 그랜드 투어링 세단 4세대 ‘더 뉴 플라잉스퍼’를 한국 시장에 공식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한국 시장에는 고성능 라인업인 ‘더 뉴 플라잉스퍼 스피드’도 11년 만에 다시 소개한다.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더 뉴 플라잉스퍼 최고출력은 782마력으로, 벤틀리의 역대 4-도어 모델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최대토크는 102.05kg.m,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 3.5초다.

더 뉴 플라잉스퍼 스피드. /벤틀리모터스코리아 제공

더 뉴 플라잉스퍼에 탑재된 차세대 울트라 퍼포먼스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600마력을 발휘하는 신형 4.0L V8 엔진과 190마력을 내는 전기 모터 조합으로 구성됐다. 8단 듀얼 크러치 변속기를 통해 네 바퀴를 구동하게 된다.

W12 엔진이 탑재된 3세대 플라잉스퍼 스피드와 비교하면 더 뉴 플라잉스퍼의 최대토크는 11%, 최고출력은 19% 향상됐다. 새로 개발된 크로스-플레인 구조 V8 엔진은 더 높은 연료분사 압력으로 연소 효율을 개선했고, 배출가스도 감축했다.

전기 모터만으로는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5.8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전기만으로 최고속도 140㎞/h까지 가속할 수 있고, 25.9kW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돼 주행거리(WLTP 기준)는 최대 76km다. 최대 11kW의 충전 용량을 지원해 약 110분 만에 완충이 가능하다.

더 뉴 플라잉스퍼에는 차세대 벤틀리 퍼포먼스 액티브 섀시가 기본으로 적용된다. 새로운 섀시 제어 시스템을 통해 차량의 퍼포먼스, 핸들링, 승차감 등 모든 측면에서 이상적인 성능을 발휘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더 뉴 플라잉스퍼 스피드. /벤틀리모터스코리아 제공

더 뉴 플라잉스퍼 디자인은 벤틀리 고유의 ‘스피드 DNA’가 담긴 요소들이 담겼다. 외관의 몰딩과 디테일 요소에는 다크 틴트 색상이 적용돼 스포티한 감각을 부각시키고, 스피드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과 프론트 범퍼, 리어 디퓨저가 장착됐다.

실내도 외부 다크 틴트 색상에 맞춰 도어 핸들, 스위치, 스피커 그릴 등에 타크 크롬 트림 옵션이 제공된다. 시트는 새로운 3D 다이아몬드 퀼팅과 자수 패턴이 적용됐다. 도어와 B-필러 내부에는 3D 다이아몬드 패턴의 가죽으로 마감됐다.

첨단 편의 및 안전사양도 탑재됐다. 자동 온도 조절, 자세 조정 시스템이 포함된 웰니스 시팅 스펙 선택 사양이 제공되기 때문에 모든 좌석에서 시트 표면의 온도, 습도를 모니터링할 수 있고 장거리 여행 시 피로도를 최소화한다.

더 뉴 플라잉스퍼는 스피드 모델이 우선 출시된다. 스피드 모델의 공식 판매 가격은 3억7570만원부터 시작된다. 한국 고객이 선호하는 사양과 특별한 디자인이 적용된 한정판 더 뉴 플라잉스퍼 스피드 퍼스트 에디션 가격은 4억419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