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005380)가 지난달 전동화 모델 연중 최다 국내 판매를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특히 지난 6월 세계 최초로 공개한 캐스퍼 일렉트릭이 전체 판매량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달 캐스퍼 일렉트릭, 코나 일렉트릭,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넥쏘의 8월 합산 판매량은 3676대다. 이는 소형 상용차를 제외하고 올해 들어 현대차가 기록한 월간 최다 전기차 판매량이다.

현대자동차의 소형 전기차 캐스퍼 일렉트릭. /현대차 제공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캐스퍼 일렉트릭(1439대)으로 전체 판매량의 약 40% 차지했다. 아이오닉5(1222대), 아이오닉6(405대), 넥쏘(347대), 코나 일렉트릭(263대)이 뒤를 이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전기차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연중 최다 판매를 달성한 것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BMS(배터리관리시스템)를 포함한 안전 신기술 개발을 통해 고객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최근 전기차 관련 고객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13일부터 현대차·제네시스 승용 및 소형 상용 전기차를 운행하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전기차 안심점검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전기차 안심점검 캠페인은 전기차의 안전과 관련된 총 9개 항목을 무상으로 점검하는 서비스다. 고객 신뢰 제고를 위해 전기차 배터리 관련 안전 핵심 기술을 공개하고, 배터리 충전 안정성을 강조하는 등 활발한 대외 소통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