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7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판매량 1위를 기록하며 하반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상반기에 이어 재차 경쟁사인 메르세데스-벤츠를 앞지른 것이다. 단일 차종으로는 테슬라의 모델Y가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대수는 2만1977대다. 이는 6월(2만5300대)보다 13.1% 감소, 지난해 같은 달(2만1138대)보다 4.0% 증가한 수치다. 올해 7월까지 누적 등록대수는 14만7629대로 전년 동기(15만1827대)보다 2.8%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BMW 5시리즈. /BMW 제공

브랜드별 등록대수를 보면 BMW가 지난달 6380대로 가장 많은 판매량을 올렸다. 뒤이어 벤츠(4369대), 테슬라(2680대), 볼보(1411대), 렉서스(1108대), 포르셰(1012) 등이 월 판매량 1000대를 넘겼다. 뒤이어 아우디(912대), 토요타(846대), 폭스바겐(836대), 미니(574대), 랜드로버(408대) 등 순이다.

연료별 등록 유형으로 보면 하이브리드차(HEV)가 1만518대 등록되면서 전체 판매량의 47.9%를 차지했다. 그 뒤로 가솔린차가 5354대로 24.4%를, 전기차가 4586대로 20.9%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가 870대로 4%를, 디젤차가 649대로 3%를 각각 기록했다.

테슬라 모델Y. /테슬라 제공

구매 유형별로는 개인 구매가 1만4160대로 64.4%, 법인구매가 7817대로 35.6%를 기록했다. 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4465대(31.5%), 서울 2849대(20.1%), 인천 884대(6.2%) 순이었고 법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부산 2425대(31.0%), 인천 2381대(30.5%), 경남 1095대(14.0%) 순으로 집계됐다.

7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테슬라의 모델Y가 1623대로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모델3가 1055대로 2위, BMW의 520이 1041대로 3위를 기록했다. 정윤영 KAIDA 부회장은 “7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부족과 수요감소 등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