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073240)는 2024년 2분기 매출 1조1300억원, 영업이익 1515억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한국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금호타이어의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7%, 영업이익은 72% 상승했다. 영업이익률은 13.4%로, 3분기 연속 13% 이상을 기록했다.
금호타이어가 창사 이래 역대 2번째로 높은 실적을 기록한 배경에는 신차용(OE) 타이어 공급 확대와 고수익 타이어 등 교체용(RE) 타이어의 성장세 영향이 컸다. 올해 상반기 기준 18인치 이상 고인치 제품 판매는 40.8%, 전기차 OE 타이어 납품 비중은 12%로 확대했다.
금호타이어가 설정한 올해 목표 매출액은 4조5600억원이다. 이를 위해 금호타이어는 18인치 이상 제품의 판매 비중을 42%까지 끌어 올리고, 글로벌 OE 매출 기준 전기차 타이어 비중을 16% 이상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금호타이어는 전기차 전용 브랜드 ‘이노뷔(EnnoV)’의 신제품도 출시한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유럽의 신규 OE 타이어 차종 확대, RE 수요 대응을 위해 신규 공장 투자를 검토 중”이라며 “기존 베트남 공장이 안정화 단계에 진입하면서 생산량과 효율성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