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가 4년 만에 공개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그랑 콜레오스)가 주목을 받고 있다. 르노의 첨단 기술이 대거 탑재됐음에도 3000만원대 중반에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30일 르노코리아에 따르면 그랑 콜레오스 내부에는 르노가 처음 선보이는 오픈알(openR) 파노라마 스크린이 기본 설치됐다. 12.3인치 대형 스크린 3개를 동승석까지 연결한 것으로 다양한 인포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다. 동승석 탑승자는 이를 통해 OTT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고, 블루투스를 통해 차량 스피커와 별도로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내부 모습. /르노코리아 제공

오픈알 파노라마 스크린을 통해 르노는 ‘커넥티드 카 서비스’를 제공한다. 무선 통신으로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하는 FOTA(Firmware Over The Air) 방식으로 주행 보조, 공조 기능, 라이팅, 멀티미디어, 안전 등 차량의 전자 시스템의 80%를 업데이트할 수 있다. 티맵 모빌리티의 티맵(Tmap) 내비게이션도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그랑 콜레오스의 음성인식 시스템 누구 오토(NUGU auto)를 통해 차량과 운전자를 이어준다. 음성인식 기능은 스티어링 휠에 있는 버튼을 길게 누른 뒤 ‘아리야’ 등의 음성 호출로 이용할 수 있다. 음성인식만으로 내비게이션과 공조시스템, 멀티미디어를 제어할 수 있다.

그랑 콜레오스는 ‘마이 느로’ 앱을 통해 스마트폰과도 연결된다. 오픈알 파노라마 스크린뿐만 아니라 디지털 키, 원격 시동, 공조 시스템 작동, 환기, 시트 설정, 문 잠금 등의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마이 르노 앱은 운전자 외에 최대 3명까지 공유할 수 있어 패밀리카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외관. /르노코리아 제공

르노코리아는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의 시작 가격을 3495만원으로 설정했다. E-Tech 하이브리드 엔트리 트림 ‘테크노(Techno)’ 역시 3777만원(친환경차 인증 완료 후 세제혜택 적용시)으로 경쟁력 있는 가격을 형성했다. 또한 E-Tech 하이브리드 최상위 트림인 ‘에스프리 알핀’의 풀옵션 모델도 4567만원으로 합리적인 가격을 가졌다는 평가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그랑 콜레오스는 ‘매일을 함께하는 차’라는 브랜드 DNA를 담고 있다”며 “운전자와 탑승자에게 차별화된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