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012330)가 올해 2분기 매출 14조6553억원, 영업이익 6361억원, 당기순이익 9977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한국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모비스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6%, 영업이익은 4.2% 감소했다. 하지만 당기순이익은 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모비스는 전동화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완성차 고객사들의 생산 감소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등으로 인해 고정비 부담이 매출과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 체코공장 작업자들이 생산현황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 /현대모비스 제공

사업별로 모듈과 핵심부품 사업에서 매출 12조987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에 비해 10% 줄어든 수치다. 반면 A/S 사업부문에서 9.9% 상승한 2조6971억원을 올렸다. 최근 전기차 물량이 감소하는 등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영향이 반영됐다는 게 현대모비스의 설명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전장 등 고부가가치 부품 제조 분야의 매출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이브리드차(HEV)의 부품 공급을 늘리는 등 고부가가치 핵심 부품을 확대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올 상반기 23억2000만 달러의 수주 실적을 올렸다. 연간 수주 목표인 93억4000만 달러의 25% 수준이다. 현대모비스는 주요 수주 계획이 집중된 하반기에 공격적으로 영업 활동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