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마이바흐 브랜드의 첫 전기차 ‘디 올-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SUV(스포츠유틸리티차)’를 국내에 공개했다. 마이바흐 EQS SUV 가격은 2억2500만원으로 오는 8월 중 고객 인도가 시작될 예정이다.
마티아스 바이틀 벤츠 코리아 대표는 25일 서울 성수동 XYZ 서울에서 “마이바흐 EQS SUV는 전동화 시대에도 궁극의 럭셔리를 지향하는 브랜드 목표를 담고 있다”며 “최고급 럭셔리를 지향하는 한국 고객의 안목을 만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바흐는 벤츠 라인업 내 최상위 브랜드로 한국에는 지난 2004년 처음 선보였다. 올해 상반기 한국은 마이바흐 글로벌 3대 시장으로 부상했고, 지난 20년간 누적 판매량은 1만대 달성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마이바흐 국내 판매량은 전년대비 32% 증가한 2596대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다니엘 레스코우 마이바흐 글로벌 총괄은 “S클래스, GLS에 이어 가장 럭셔리한 전기차를 만드는 게 목표였다”며 “단순 전기차 개발이 아니라 마이바흐 고객이 원하는 정교한 외관, 라운지 같은 실내, 최첨단 기술, 강력한 주행 성능 등 모든 디테일을 갖추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마이바흐 EQS SUV 실내는 뒷좌석을 중심으로 각종 편의사양이 장착됐다. 마이바흐 모델 전용 리클라이닝 기능이 포함된 이그제큐티브 시트, 엔터테인먼트를 직접 조작할 수 있는 두 개의 11.6인치 풀 HD 터치스크린, 7인치 MBUX 태블릿 등이 기본 적용됐다.
킬리안 텔렌 벤츠 코리아 제품·마케팅 및 디지털 비즈니스 부문 총괄 부사장은 “문을 열면 EQS SUV는 오감을 만족시키는 하나의 익스클루시브 라운지가 된다”며 “특히 음향 측면에서 소음을 줄이는 데 공을 들였다. 단열재, 이중 접합 유리, 차체 하부 패널의 특수 어쿠스틱 폼 등이 실내 정숙성을 향상했다”고 말했다.
주행 성능은 운전석과 뒷좌석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다는 게 마이바흐 측 설명이다. EQS SUV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약 4.4초가 걸리고,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유럽 WLTP 기준)는 약 612㎞다. 에어매틱 서스펜션, 조향각이 최대 10도에 이르는 리어 액슬 스티어링 등이 기본 적용됐고, 주행 모드에는 뒷좌석에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하는 ‘마이바흐 주행 프로그램’이 추가됐다.
벤츠는 이날 마이바흐 EQS SUV와 더불어 새로운 디자인 콘셉트를 적용한 한정판 모델 ‘마이바흐 나이트 시리즈’를 선보였다. 마이바흐 S 580 나이트 시리즈와 마이바흐 GLS 600 마누팍투어 나이트 시리즈 가격은 3억3000만원 20대 한정, 마이바흐 EQS SUV 나이트 시리즈는 2억5500만원 5대 한정 판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