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005380)·기아(000270)가 ‘2024 레드 닷 어워드’ 디자인 콘셉트 부문에서 최우수상 2개와 본상 1개를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레드 닷 어워드는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가 주관하는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다. 매년 제품 디자인과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디자인 콘셉트 부문에서 우수작을 선정한다.
올해 디자인 콘셉트 부문에서 현대차·기아의 스마트팩토리 ‘보전 로봇’과 ‘모베드(MobED) 딜리버리’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모베드는 현대차그룹이 첨단 로보틱스 기술을 적용한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이다.
현대차그룹의 글로벌혁신센터(HMGICS)에 시범 적용된 스마트팩토리 보전 로봇은 공장 내부를 자율 주행하며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설비 이상 등을 탐지한다. 점검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수 있게 한 센서 노출 외관으로 기술과 디자인을 조화롭게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모베드 딜리버리는 로봇에 슬라이딩 수납 모듈을 결합해 배송에 최적화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휠 높이를 자유롭게 조절해 모베드 딜리버리에 실린 물건을 지정 장소에 부드럽게 내려놓을 수 있다.
또 올해 신규 디자인을 공개한 ‘달이 딜리버리’ 로봇은 본상을 받았다. 이 로봇은 사무실과 쇼핑몰 등에서 고객에게 음료, 택배 등을 배송한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고객과 혁신 로보틱스 기술이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도록 고민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미래 모빌리티 설루션을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