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005380)그룹이 올해 상반기 유럽 자동차 시장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감소했다. 점유율은 8.2%로 집계됐다.

18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올해 1~6월 유럽에서 현대차 28만1518대, 기아(000270) 28만2344대 등 총 56만3862대를 판매했다.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자동차그룹 본사 앞으로 한 시민이 지나고 있다. /뉴스1

상반기 기준 유럽 시장 역대 최다 판매량을 기록한 지난해와 비교하면 약 2.0% 감소했다. 현대차 판매량은 4.0% 증가한 반면, 기아 판매량이 7.4% 줄었다.

현대차그룹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같은 기간 0.5%포인트(P) 감소한 8.2%를 기록했다. 현대차 모델 중 가장 많이 판매된 건 투싼(6만4254대), 코나(4만2151대), i20(3만2220대) 순이다.

기아는 스포티지(8만8789대), 씨드(6만1860대), 니로(3만8846대) 등 순으로 많이 팔렸다. 씨드는 기아의 유럽 전략형 해치백 모델로, 국내 시장에서는 판매되지 않고 있다.

지난 6월 한 달만 놓고 보면 현대차그룹의 판매량은 10만2078대로 지난해 6월보다 4.2% 감소했다. 현대차 판매량은 2.3% 증가한 5만3127대, 기아 판매량은 10.4% 감소한 4만8951대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유럽 자동차 시장 전체 판매량은 687만943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늘었다. 6월 판매량 역시 전년동기대비 3.6% 증가한 131만989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