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GM한국사업장·KG모빌리티·르노코리아 등 국산차 5개사는 6월 국내외에서 총 68만6272대를 판매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판매량은 감소한 반면, GM한국사업장·KG모빌리티·르노코리아 판매량은 늘었다.

현대차그룹 인도네시아 생산법인(HMMI). /현대차 제공

1일 각사 자료를 취합하면 지난달 국산차 5개사는 총 68만6272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72만897대)과 비교하면 4.8% 감소한 규모다. 내수 시장에서 약 11만대, 해외 시장에서 약 57만대를 판매했다.

회사별로 보면 현대차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6.3% 감소한 35만1516대(내수 5만9804대, 수출 29만1712대), 기아는 3.9% 감소한 26만7536대(내수 4만4003대, 수출 22만3033대)로 집계됐다.

GM 한국사업장 판매량은 5.1% 증가한 4만6959대(내수 1901, 수출 4만8860대)를 기록했다. 르노코리아는 23.4% 증가한 9002대(내수 2041대, 수출 6961대), KG모빌리티는 15.1% 증가한 9358대(내수 4102대, 수출 5256대)를 판매했다.

올해 1~6월 상반기를 기준으로 국산차 5사는 398만1950대(완성차 기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400만1680대)과 비교하면 0.5% 감소한 수준이다. 지난해 상반기 5사의 판매 실적은 5년 만에 400만대를 회복한 바 있다.

연초부터 계속되는 자동차 시장 침체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올해 들어 새롭게 출시되는 차량이 부족한 가운데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고금리 등이 맞물리면서 소비자 수요가 둔화하는 추세다.

회사별로 보면 현대차 상반기 판매량은 206만1883대(내수 34만5704대, 수출 171만6179대), 기아는 155만4032대(내수 27만5240대, 수출 127만6707대)를 기록했다. 국산차 5사의 해외 판매 대수는 2.2% 증가했지만 내수 판매는 12% 가까이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