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005380)그룹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골프 선수 타이거 우즈의 회사와 손잡고 스크린 골프리그를 후원하기로 했다.

제네시스는 ‘투머로우 스포츠’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스크린 골프리그 ‘TGL presented by SoFi(이하 TGL)’를 공식 후원한다고 26일 밝혔다. 투머로우 스포츠는 스포츠·미디어·엔터테인먼트 관련 기술 벤처 회사로, 골프 선수 타이거 우즈, 로리 맥길로이 등이 설립했다.

제네시스가 투머로우 스포츠(TMRW Sports)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스크린 골프리그 TGL의 파운딩 파트너가 됐다고 26일 밝혔다. / 제네시스 제공

TGL은 일반 스크린 골프에서 사용되는 스크린의 20배 크기인 가로 19.5m, 세로 14m 규격의 초대형 스크린 화면이 설치된 전용 대회장에서 진행된다. 2000명 이상의 관람객을 수용할 수 있다. 경기는 매치 플레이 방식으로 단체전과 개인전이 각각 진행된다. 50야드(약 45미터) 이상 거리는 스크린 골프 형식으로, 50야드 이하 거리는 경기장 내 실제 그린에서 열린다.

TGL은 타이거 우즈와 로리 맥길로이의 주도로 내년 본격 출범한다. 톱 프로골퍼들로 구성된 6개 팀이 출전해 경쟁을 펼친다. 첫 시즌은 내년 1월부터 4월까지 미국 플로리다 소재 소파이(SoFi) 센터에서 진행한다. 정규리그 15경기와 플레이오프 및 챔피언 결정전이 열린다. 상금은 2000만 달러다.

TGL에는 타이거 우즈를 비롯해 2023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디펜딩 챔피언 로리 맥길로이, 2024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챔피언 마쓰야마 히데키 등 PGA 투어 최상위권 선수들이 참가한다. 한국의 김주형도 출전할 예정이다.

제네시스는 TGL의 출범을 함께 하는 파운딩 파트너이자, 공식 자동차 파트너 및 전기차 파트너로서 선수와 관계자를 위한 제네시스 차량을 지원한다. 대회장 내 ‘제네시스 라운지’를 마련하고 대회장 내외에 주요 차종을 전시할 계획이다.

제네시스 사업본부장인 송민규 부사장은 “제네시스와 TGL의 파트너십은 선수와 골프 팬 모두에게 특별한 경험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