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의 쿠페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뉴 르노 아르카나 E-Tech 하이브리드’가 국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24일 르노코리아에 따르면 ‘XM3′에서 글로벌 모델명인 ‘아르카나’로 이름을 바꾼 뉴 르노 아르카나 하이브리드 모델은 전체 아르카나 내수 판매량의 약 60.1%를 차지한다. 올해 1~5월 아르카나는 4844대가 판매됐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한 수치다.

뉴 르노 아르카나 주행 모습. / 르노코리아 제공

뉴 르노 아르카나 E-Tech 하이브리드의 높은 연비가 인기 비결이다. 공인 연비는 17인치 타이어 기준 복합 L당 17.4㎞이지만, 운전자들이 체감하는 실연비는 이를 크게 웃돌고 있다는 평가다.

1.6L 가솔린 엔진과 두 개의 전기모터가 장착된 뉴 르노 아르카나 E-Tech 하이브리드는 시속 50㎞ 이하 도심 주행 시 최대 75%까지 전기모터로만 운행이 가능하다. 유류비 부담을 크게 줄여주는 셈이다.

뉴 르노 아르카나의 독특한 변속 방식도 주목을 받고 있다. F1 자동차에 주로 적용되는 ‘도그 클러치’가 채택됐는데, 도그 클러치는 기어들이 직접 맞물려 운행 시 레이싱용 자동차와 흡사한 느낌을 주고 역동적인 운행 환경을 선사한다.

이전 모델에 비해 외관도 변했다. 와이드 스탠스와 F1 스타일의 그릴과 범퍼가 추가됐다. 여기에 디자인 패키지를 적용할 경우 F1 블레이드 범퍼를 장착할 수 있다. 후면에는 상단에 로장주 엠블럼이 자리하면서 차명인 아르카나 뱃지가 후면 중앙에 위치한다.

특히 올 초 가격을 300만원 인하한 것도 아르카나 판매 실적에 도움이 됐다. 아르카나 하이브리드 모델의 시작가는 2845만원이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뉴 르노 아르카나는 출중한 연비를 기반으로 한 경제성, 역동적인 디자인과 주행감, 안전성, 편의성 등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뉴 르노 아르카나 실내 모습. / 르노코리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