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입차 판매가 전체 판매량 중 45%를 차지한 하이브리드차(HEV)의 선전에 힘입어 작년 동기 대비 10% 이상 상승했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3.4% 늘어난 2만4209대로 집계됐다.
브랜드별 등록대수를 보면 BMW가 6240대로 가장 많았다. 지난 4월 메르세데스-벤츠에게 1위 자리를 내줬지만, 한 달 만에 다시 탈환했다.
이어 벤츠 5947대, 테슬라 4165대, 볼보 1516대, 렉서스 1319대, 아우디 831대, MINI 722대, 토요타 701대, 폭스바겐 445대, 포르쉐 390대 순이다.
연료별 판매량은 하이브리드가 1만933대(45.2%)로 가장 높았다. 가솔린 5893대(24.3%), 전기 5876대(24.3%), 디젤 877대(3.6%) 플러그인하이브리드 630대(2.6%) 순이다. 하이브리드차가 가솔린차보다 약 2배나 더 판매됐다.
차종별로는 테슬라 모델3가 3542대 판매되며 베스트셀링 모델에 올랐다. 벤츠 E클래스 2244대, BMW 5시리즈 1481대, 벤츠 GLC 800대, BMW 6시리즈 689대, BMW X3 649대 등이 뒤를 이었다.
구매 유형별로는 개인이 1만6329대로 67.5%를 차지했다. 법인 구매는 7880대로 32.5%였다.
정윤영 KAIDA 부회장은 “5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원활한 물량 수급과 신차효과 등으로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