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개방형 지도 데이터 플랫폼인 오버추어 맵스 파운데이션(이하 오버추어)에 가입했다. 오버추어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 아마존웹서비스(AWS), 독일의 지리데이터 전문 기업 톰톰(Tom Tom) 주도로 설립된 재단이다. 지도 데이터 분야에서 구글맵 독점 체제를 벗어나기 위해 만들어졌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오버추어는 지난 14일(현지시각) 현대차그룹 등 신규 회원사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설립 당시 기존 4곳에 불과했던 회원사는 28곳으로 증가했다. 자동차 업계에서 오버추어에 가입한 곳은 현대차그룹과 폭스바겐그룹이다. 현대차그룹은 유럽 시장 등 주요 해외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오버추어에 가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 현대자동차 그룹 제공

오버추어는 올해 여름 중 상용화를 할 수 있는 수준의 개방형 데이터를 출시할 예정이다. 기본적인 도로망 정보에 더해 속도 제한, 실시간 교통량 등 추가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 구역 정보는 40개국 이상 언어로 번역돼 다양한 국가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