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000270)는 25일 CJ대한통운(000120), 현대건설(000720), 로봇 전문 스타트업 디하이브와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로봇개 스폿(SPOT)을 활용한 라스트마일 로봇 배송 서비스 실증 사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기아는 CJ대한통운 등과 함께 로봇개 스폿을 활용한 배송 서비스의 실증 사업을 진행했다. /기아 제공

이번 실증 사업은 로봇이 활용된 라스트마일 설루션의 기술 구현 가능성을 점검하기 위한 것으로, 경기 고양시 덕양구 힐스테이트 라피아노 삼송 거주자에 로봇개가 택배를 배송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택배 기사가 택배물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로봇개 스폿이 배송지에 물건을 갖다 놓는 식이다.

스폿에는 디하이브의 로보파일럿 플랫폼 기능이 들어가 이동할 때 각종 장애물을 피해가고, 건물 내 계단 등 복잡한 경로 이동이 가능하다.

기아는 이런 로봇 배송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활용될 경우 배송 효율성 개선 등 다양한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기아는 이번 실증 사업 결과를 토대로, 오는 2025년 출시 예정인 중형 목적기반차(PBV) PV5와 로보틱스 기술을 연계한 물류 설루션의 사업성을 추가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또 대형 PBV인 PV7를 활용, 로봇 배송에 최적화된 기능을 개발하는 등 라스트마일 물류 서비스 관련 비즈니스 모델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