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086280)는 25일 2024년 1분기 매출 6조5864억원, 영업이익 3848억원을 거뒀다고 공시했다.
한국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 회사 매출은 전년 대비 4.5%, 영업이익은 5.4% 감소했다. 직전 분기인 2023년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소폭 상승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사업별로는 물류에서 매출 2조2748억원, 영업이익 181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6.1%, 8.2% 늘었다. 해외 완성차 내륙 운송 호조에 따른 것이라는 게 현대글로비스 설명이다.
해운에서는 매출 1조1511억원, 영업이익 825억원을 달성했다. 완성차 해상운송 운임 개선, 비계열 매출 증가 등 영향으로 매출이 전년에 비해 14.1% 증가했다. 홍해 이슈, 자동차선 선복 부족, 고용선료 상황 지속 등에 따라 영업이익은 21.9% 감소했다.
유통은 1분기 매출 3조1605억원, 영업이익 1206억원을 거뒀다. 전년 대비 매출은 0.4% 늘고, 영업이익은 9.4% 줄었다. 해외 트레이딩 사업 일부 조정으로 이익이 감소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재무안정성을 고려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날 약 1조원 규모의 초대형 자동차선(1만800대 선적 가능) 6척에 대한 투자를 함께 공시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연간 매출 26조~27조원, 영업이익 1조6000억~1조7000억원 규모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 25조6832억원, 영업이익 1조5540억원과 비교해 모두 늘어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