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000270) 니로와 K9, 메르세데스-벤츠 GLE와 GLS, 지프 체로키가 화재를 유발할 수 있는 결함으로 각각 리콜에 들어간다.

국토교통부는 43개 차종 20만6844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 한다고 24일 밝혔다.

기아 니로 하이브리드. /기아 제공

기아 니로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총 11만1307대는 엔진 동력 전달 제어장치 내부에 이물질이 유입되는 현상이 확인됐다. 유입된 이물질이 전기적 합선을 유발하며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기아 K9 2만1770대와 현대차(005380) 엑센트 가솔린 3만7059대는 전자제어유압장치(HECU)의 내구성이 부족하다. 내부에 이물질이 유입되고, 이물질이 합선을 일으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니로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7287대는 전조등이 주행빔(상향등) 상태로 고정된다. 전조등의 내구성이 부족한 것이 원인이다.

벤츠 GLE와 GLS 등 1만2629대는 48V 배터리 접지부의 연결 볼트가 제대로 고정되지 않았다. 전기 저항이 증가하며 불이 날 수 있다.

벤츠 신형 E클래스 E220d 4매틱(MATIC), E300 4매틱, E450 4매틱 등 1512대는 변속기의 배선 경로가 부적절하다. 변속기 배선이 손상되며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지프 체로키 2483대는 트렁크를 전동으로 여닫는 제어장치에 수분이 유입되는 결함이 나타났다. 단락(전선이 서로 붙는 현상)이 발생하며 화재가 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