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코리아는 플래그십(최고급 기종) 스포츠유틸리티차(SUV) XC90이 영국에서 2002년부터 16년간 단 한 건의 사망 사고도 만들지 않았다고 16일 밝혔다.

XC90은 볼보의 안전 시스템을 상향 평준화한 모델로 불린다. 승객의 안전을 돕는 볼보의 최신 기술이 XC90에 가장 먼저 도입됐기 때문이다. 2002년 전복 방지 시스템(RSC), 2014년 교차로 추돌 감지 및 긴급 제동 시스템, 2014년 도로 이탈 보호 시스템 등이 XC90에 최초로 적용됐다. 볼보의 안전 철학을 집대성한 모델이 XC90이다.

볼보 XC90. /볼보자동차코리아 제공

현재 판매 중인 XC90도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주관하는 충돌 안전 테스트에서 최고 등급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를 받았다.

볼보는 ‘안전은 옵션이 될 수 없다’는 철학 아래, 첨단 지능형 안전 시스템 인텔리세이프 (IntelliSafe)를 XC90의 전 트림에 기본 적용한다. 인텔리세이프는 ▲앞 차와 간격을 유지하며 차선을 중앙에 맞춰 최대 140㎞/h로 주행하는 ‘파일럿 어시스트 II’ ▲갑자기 나타나는 차량, 보행자, 자전거, 대형 동물을 감지하면 조향을 지원하고 긴급 제동을 돕는 ‘시티 세이프티’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등 기능으로 구성된다.

이밖에 비상 상황 시 버튼 하나만으로 사고를 접수하고 긴급 출동을 신청하는 24시간 ‘볼보 어시스턴트’ 서비스도 갖췄다.

XC90은 볼보자동차가 300억원을 투자해 티맵모빌리티와 공동 개발한 티맵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한다. 내비게이션 티맵, 인공지능(AI) 플랫폼 누구(NUGU), 사용자 취향 기반 음악 플랫폼 플로(FLO)를 통합한 시스템이다. 여기에 무선 업데이트(OTA)를 15년 무상으로 지원하고, 디지털 서비스 패키지 이용권(5년)을 제공해 편리한 모빌리티 경험을 보좌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볼보는 지난달 1081대를 판매해 전월(961대) 대비 판매량을 12.5% 늘렸다. 볼보자동차코리아 관계자는 “안전한 패밀리 SUV를 찾는 수요가 꾸준하다”면서 “올해 1분기 누적 판매량은 3007대인데, 이 중 XC60·XC90의 합산 판매량이 1591대(전체의 53% 비중)에 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