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005380)·기아(000270)는 16일 서울시 에코마일리지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에코마일리지는 에너지를 아끼거나 온실가스를 줄이면 일정한 마일리지를 인센티브로 제공하는 서울시 친환경 정책으로, 모은 마일리지는 친환경 상품으로 교환하거나 지방세 납부 등에 활용할 수 있다.

현대차·기아 운전자가 고객 서비스 앱의 드라이빙 인사이트 메뉴에서 서울시 에코마일리지 연동을 확인하는 모습. /현대차·기아 제공

현대차·기아는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통해 수집된 자동차 운행 정보를 승용차용 에코마일리지 제도와 연동한다. 지금까지 승용차용 에코마일리지에 참여하려면 운전자가 주행거리가 표시된 계기판을 직접 촬영하고 업로드해야 했는데, 현대차·기아는 이런 번거로운 절차를 없앴다.

운전자는 현대차·기아·제네시스 통합 고객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 마이현대·마이기아·마이제네시스 안 '드라이빙 인사이트' 메뉴를 통해 주행거리를 쉽게 등록할 수 있다. 서울시 에코마일리지 서비스를 원하는 운전자는 드라이빙 인사이트 메뉴에서 '서울시 에코마일리지(승용차)' 배너를 클릭하면 설정할 수 있다.

현대차·기아는 서울시와 녹색실천 운전마일리지 제도도 시범 운영한다. 녹색실천 운전마일리지는 안전운전을 하는 운전자에 추가 마일리지를 제공하는 것으로, 안전운전 점수가 85점 이상이면 3000마일리지, 95점 이상이면 5000마일리지를 2025년부터 지급한다. 서울시 에코홈페이지에서 기존 에코마일리지와 합산해 쓸 수 있다. 90일간 500㎞ 이상을 주행한 운전자를 대상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