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005380)는 국내 3대 신용평가사인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신용등급 'AAA'를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2020년 4월 AA+를 받은 이후 4년 만의 상향 조정이다.

AAA 등급은 나이스신용평가의 10개 신용등급 체계 중 가장 높은 등급이다. 전반적인 채무 상환 능력이 최고 수준임을 의미한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현대차그룹 제공

나이스신용평가는 "현대차는 내연기관, 전기차, 하이브리드 등 우수한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며 수요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선진 시장에서 우수한 판매실적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비롯한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으로, 타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 대비 영업 수익성 개선 폭이 전반적으로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현대차는 풍부한 현금유 동성과 안정적인 이익창출력을 보유해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이라며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