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는 26일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중국 니오 등에서 경험을 쌓은 디자이너 올리버 샘슨을 기아유럽디자인센터장(상무)으로, 독일 BMW, 중국 지리자동차 등에서 활동한 디자이너 임승모를 기아중국디자인담당(실장)으로 각각 선임한다고 밝혔다.

올리버 샘슨(왼쪽) 기아유럽디자인센터장, 임승모 기아중국디자인담당. /기아 제공

올리버 샘슨 상무는 2003년 현대차·기아 유럽디자인센터 외장 디자이너로 입사, 현대차 i20, 기아 씨드 쇼카 제작 등에 참여했다. 이어 2007년 벤츠로 옮겨 EQ 실버 애로우, 마이바흐 SIX(식스) 쿠페를 비롯해 A클래스 세단, 비전 AMG GT6 등을 디자인했다.

2016년 중국 니오로 이직, 외장디자인담당으로 ET5, ET6, EC6 등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2022년에는 창안자동차에서 혁신디자인 플랫폼실장으로 다수 프로젝트를 담당했다.

임승모 실장은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에서 미술을 전공했으며, 독일 프로츠하임 대학에서 운송디자인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10년부터 BMW그룹에 일했으며, i4, 시리즈4, 비전 넥스트 100, 23i 레이싱 등의 외장 디자인을 맡았다.

2022년에는 중국 디디추싱의 외장디자인담당으로 자리를 옮겼고, 2023년에는 지리자동차의 혁신디자인 총괄 리더를 맡았다.

샘슨 상무는 “모빌리티 업계가 크게 변화하고 있는 시점에 기아에 합류할 기회를 갖게 돼 매우 기쁘다”며 “기아의 유능한 디자이너들과 디자인 개발 역량을 끌어올려 기아 디자인 가치가 증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 실장은 “기아의 진보적인 디자인 철학 아래 미래 디자인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기아중국디자인이 앞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