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005380)·기아(000270)가 카이스트(KAIST)와 손잡고 차세대 자율주행 센서를 개발한다.
현대차·기아는 대전 카이스트 본원에 '현대차그룹-카이스트 온칩 라이다(On-Chip LiDAR) 공동연구실(이하 공동연구실)'을 설립한다고 21일 밝혔다.
공동연구실은 자율주행차에 쓰이는 차세대 라이다 센서를 개발한다.
현재의 자율주행 센서는 빛을 방출하고 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해 사물과의 거리를 측정한다. 공동연구실은 차세대 신호검출 기술인 '주파수 변조 연속파'를 활용한 센서를 개발하겠다는 목표다. 주파수가 변화하는 빛을 방출하고, 돌아오는 빛의 주파수 차이를 측정해 거리를 검출하는 방식이다. 기존 대비 신호 잡음이 적고 사물과의 상대속도를 산출할 수 있으며, 태양광 등 외부 광원의 간섭을 배제한다는 장점이 있다. 악천후 환경에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공동연구실은 또 고성능·소형 온칩 센서 제작 기술 개발을 목표로 삼았다. 라이다를 기존보다 소형화하고, 반도체 공정을 활용한 대량생산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공동연구실은 현대차·기아 선행기술원과 김상현, 김상식, 정완영, 함자 쿠르트 카이스트 교수 등 전기·전자공학부 연구팀 등 30여 명 규모로 구성된다. 2028년까지 4년간 운영된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완전자율주행 시대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상현 카이스트 공동연구실 책임교수는 "자동차의 눈이 되는 라이다 센서는 자율주행차의 핵심기술이자, 완성차 기업 내재화가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기술"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