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메르세데스-벤츠를 제치고 작년 수입차 판매 1위를 차지했다.
BMW가 수입차 1위를 차지한 것은 2015년 이후 8년 만이다. 벤츠는 2016~2022년 7년 연속 1위를 차지했으나, 작년에 BMW에 밀렸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BMW는 작년 7만7395대를 판매하며 벤츠(7만6697대)를 698대 차이로 제치고 판매 1위를 기록했다. BMW는 작년 10월 풀체인지(완전변경) 5시리즈를 세계 최초로 한국에 출시하는 등 시장에 공략에 공 들여왔다. 작년에 5시리즈를 비롯해 3시리즈, 6시리즈 등이 골고루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KAIDA 집계 기준으로 판매량 3위는 아우디(1만7868대), 4위는 볼보(1만7018대)다. 이어 렉서스(1만3561대), 포르셰(1만1355대), 폭스바겐(1만247대), 미니(9535대), 도요타(8495대), 쉐보레(5589대) 순으로 판매량이 많았다.
작년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벤츠 E클래스(2만3642대)로 집계됐다. 2위는 BMW 5시리즈(2만1411대), 3위는 벤츠 S클래스(1만1017대)다.
작년 판매된 수입차는 총 27만1034대로 집계됐다. 전년(28만3435대) 대비 판매량이 4.4% 감소했다. 전년 대비 일본차 판매는 38.0% 증가했으나, 미국차 판매는 33.5% 감소했다. 연료별로는 가솔린차 판매가 14.4% 감소한 반면,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를 포함한 하이브리드차 판매가 23.5% 늘었다. 또 전기차 판매도 14.5% 증가했다.
테슬라는 KAIDA 회원사로 참여하지 않았다. 테슬라 판매량은 이번 통계에 집계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