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카의 대명사’ 포드 머스탱의 신형 모델이 올해 상반기 국내에 출시된다. 또 캐딜락 리릭, 지프 어벤저, 테슬라 신형 모델3 등 미국차 브랜드의 전기차가 연달아 출시된다.
포드 머스탱은 2015년 6세대 모델이 출시된 이후 9년 만에 풀체인지(완전변경)가 이뤄진다. 머스탱은 1964년 미국에서 첫 출시된 2도어 스포츠카다. 강렬한 외관, 상징적인 야생마 엠블럼, 역동적인 주행 성능이 특징이다. S&P 글로벌 모빌리티의 2023년 자료에 따르면, 머스탱은 지난 10년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포츠카다. 미국이 머스탱의 글로벌 매출 중 78%를 차지한다. 머스탱은 포드의 자존심이자, 미국의 자존심으로도 불린다.
7세대 신형 머스탱은 1세대에서 영감을 받은 라디에이터 그릴 디자인과 더 날렵해진 루프(지붕) 라인을 특징으로 한다. 파워트레인(동력계)은 2.3리터(ℓ) 직렬 4기통 엔진과 5.0ℓ V8 엔진 등 두 가지로 나뉜다. 어떤 파워트레인을 선택하든 10단 자동 변속기와 6단 수동 변속기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제너럴모터스(GM)의 고급 브랜드 캐딜락은 전기차 리릭을 상반기에 출시한다. 리릭은 캐딜락의 첫 전기차다. GM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얼티엄에서 설계됐다. 캐딜락 특유의 직선 디자인을 미래지향적으로 표현했다. 북미 시장에 공개된 사양을 보면, 리릭은 후륜구동과 사륜구동 모델로 나뉜다. 후륜구동은 255㎾(약 340마력)의 전기모터가 뒷바퀴를 굴린다. 사륜구동은 앞뒤 2개의 전기모터를 통해 최고 출력 373㎾(약 500마력)를 발휘한다.
지프는 브랜드 첫 전기차 어벤저를 출시한다. 어벤저는 지프 역사상 가장 작은 모델이다. 길이 4080㎜, 폭 1780㎜, 높이 1530㎜의 아담한 크기다. 기존에 지프에서 차체가 가장 작았던 레니게이드보다 길이가 160㎜ 짧다. 어벤저는 최고 출력 115㎾(156마력), 최대 토크 26.5㎏·m를 낸다. 배터리는 54㎾h 용량으로 완충 시 유럽 WLTP 기준 최대 400㎞를 주행한다. 지프는 2023년에 어벤저를 아시아 최초로 한국 시장에 공개한 바 있다.
테슬라는 신차의 국내 출시 여부나 시점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는다. 모델3 하이랜드(프로젝트명)로 불리는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은 올해 국내에 출시될 가능성이 크다. 모델3는 2017년 첫 출시 이후 6년 만인 2023년에 글로벌 시장에서 페이스리프트가 이뤄졌다. 중국과 유럽, 일본 등에서 판매 중이다. 헤드램프 디자인을 확 바꿨는데, 크기를 줄이고 눈매를 전보다 날렵하게 꾸몄다. 후미등을 ‘ㄷ’자 모양으로 바꾸고, 주행거리를 전보다 10%가량 늘렸다.
지난해 11월 말 글로벌 시장에서 인도를 시작한 사이버트럭은 올해 국내 출시가 불투명하다. 전 세계적으로 주문 대기 물량이 너무 많아, 연내 국내 출시는 어렵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