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는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랭글러를 국내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랭글러는 2017년 4세대 모델이 글로벌 시장에 출시됐다. 6년 만인 2023년 부분변경이 이뤄졌다. 랭글러는 독특한 외관과 탈부착 가능한 탑·도어를 통해 오프로드 마니아들에게 오랜 기간 인기를 끌고 있다.

지프 랭글러. /지프 제공

신형 랭글러는 지프를 상징하는 전면 세븐-슬롯(7개의 구멍)을 더 키웠다. 강철 안테나 대신 윈드실드(앞 유리) 통합형 스텔스 안테나를 랭글러 최초로 적용했다. 거친 환경을 주행하는 동안 나뭇가지 등 전방 장애물로부터 부품을 보호한다.

실내는 역대 랭글러 중 가장 큰 12.3인치 화면을 탑재했다. 국내 소비자가 선호하는 티맵(TMAP) 내비게이션을 내장했고, 무선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한다. 또 랭글러 최초로 운전석과 조수석에 전동 시트를 넣었다.

랭글러는 2.0ℓ(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의 조합으로 최고 출력 272마력, 최대 토크 40.8㎏·m의 성능을 낸다. 지프의 상징인 사륜구동(4x4) 시스템을 탑재했다.

랭글러는 국내에서 스포츠S, 루비콘, 사하라 등 총 3가지 트림으로 판매된다. 가격은 스포츠S가 6970만원이다. 루비콘은 2도어 하드탑이 7640만원, 4도어 하드탑이 8040만, 파워탑이 8390만원이다. 사하라는 4도어 하드탑이 7890만원, 파워탑이 824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