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005380)기아(000270)의 지난달 유럽 판매량이 전년 대비 6.4% 증가했다.

20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달 유럽에서 8만9076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4만5238대, 기아는 4만3838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각각 5.8%, 7.1% 증가했다.

기아 스포티지. /기아 제공

현대차·기아의 올해 1~11월 누적 판매 대수는 102만9632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4.2% 증가했다.

경쟁사의 판매량이 더 큰 폭으로 증가하며, 점유율은 감소했다. 현대차·기아의 올해 1~11월 유럽 시장 점유율은 8.7%다. 전년 동기 대비 1.0%포인트 감소했다. 현대차 점유율은 4.2%(49만1587대), 기아 점유율은 4.6%(53만8045대)다.

유럽 판매 1위 폭스바겐그룹은 올해 1~11월 305만746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판매량을 20.6% 확대했다. 2위 스텔란티스는 5.3% 증가한 199만2352대, 3위 르노그룹은 19.5% 증가한 113만653대를 각각 판매했다.

올해 1~11월 유럽에서 판매된 주요 차종은 현대차의 경우 투싼(12만3312대), 코나(7만6699대), i20(5만37대) 순이었다. 기아는 스포티지(14만6347대), 씨드(12만1428대), 니로(6만8542대)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