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벤테이가의 롱 휠베이스 모델을 국내 출시했다.

벤틀리모터스코리아는 12일 서울 동대문구 벤틀리 타워에서 '벤테이가 EWB'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이날부터 이 차의 국내 판매를 시작한다.

벤틀리 벤테이가 EWB. /고성민 기자

벤테이가 EWB는 벤테이가를 기반으로 휠베이스(앞바퀴 중앙과 뒷바퀴 중앙 사이의 거리)를 늘린 모델이다. EWB는 '익스텐디드 휠베이스(Extended Wheelbase)'의 약자다.

벤테이가 EWB의 휠베이스는 기본형 벤테이가(2995㎜)보다 180㎜ 길다. 3175㎜다. 휠베이스 증가로 전장(차 길이)도 길어졌다. 5305㎜다.

전폭(차 너비)은 1998㎜, 전고(차 높이)는 1739㎜로 기본형 벤테이가와 제원이 같다. 벤틀리는 "기존 벤테이가의 역동적인 비례감을 유지하면서 휠베이스를 확장했다"고 밝혔다.

벤틀리 벤테이가 EWB. /고성민 기자
벤틀리 벤테이가 EWB. /고성민 기자

확장된 휠베이스는 전적으로 뒷좌석 공간 확대에 쓰였다. 뒷좌석 시트는 16가지 방향으로 조절이 가능하다. 열선·통풍·마사지 기능을 기본으로 적용했다.

벤틀리 벤테이가 EWB. /고성민 기자

옵션으로 벤틀리가 최초로 도입한 '벤틀리 에어라인 시트'를 선택할 수 있다. 전용기 일등석 시트에서 영감을 받아, 일반 시트보다 더 두툼하고 부드럽게 만들었다. 최대 40도까지 각도 조절이 가능하고, 최고급 가죽과 카펫으로 꾸민 발 받침대를 마련했다. 벤틀리는 "최고급 전용기와 같은 뒷좌석 공간을 확보했다"며 "최상의 착좌감을 갖췄다"고 밝혔다.

벤틀리 벤테이가 EWB. /고성민 기자
벤틀리 벤테이가 EWB. /고성민 기자

벤테이가 EWB는 4.0ℓ(리터) V8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다. 8단 자동변속기와의 조합으로 최고 출력 550마력, 최대 토크 78.5㎏·m를 발휘한다. 상시 사륜구동으로 움직인다.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4.6초다. 뒷바퀴를 조향하는 기술을 탑재해, 긴 휠베이스에도 불구하고 일반 벤테이가보다 회전반경이 7% 작다.

벤틀리 벤테이가 EWB. /고성민 기자

벤테이가 EWB의 가격은 아주르가 3억4030만원, 뮬리너가 3억9390만원부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