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테슬라 모델Y가 국내 출시 3개월 만에 1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5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Y는 지난달 국내에서 3542대 판매됐다. 테슬라 모델Y는 본격적인 출고를 시작한 9월에 4206대, 10월에 2814대 판매됐다. 합산하면 불과 석 달 만에 국내에서 1만562대가 팔렸다.
연간 판매량이 1만대를 넘는 수입차는 손에 꼽는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자료를 보면, 작년에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2만8318대), BMW 5시리즈(2만1166대), 벤츠 S클래스(1만3206대) 등 3개 차종만 1만대 판매를 넘었다. 수입차가 불과 석 달 만에 1만대 넘게 팔린 건 대단히 이례적인 사례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Y는 지난달 국내에서 벤츠 E클래스(3092대), BMW 5시리즈(1807대), 벤츠 GLE(775대), 볼보 XC60(710대) 등을 모두 누르고 수입차 월간 최다 판매차로 기록됐다.
중국산 모델Y는 가격이 5699만원으로, 테슬라코리아가 이전까지 판매하던 모델Y 롱레인지(7874만원)보다 저렴하다. 저렴한 가격으로 국내에서 백오더(주문대기) 물량을 다수 확보했다. 모델Y의 계약 후 출고 대기 기간은 현재 약 3~6개월이다.
가격이 저렴한 만큼 성능 차이도 존재한다. 이전에 판매하던 모델Y 롱레인지는 듀얼모터와 니켈·코발트·망간(NCM) 삼원계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한다. 중국산 모델Y(모델Y 후륜구동)는 후륜에 전기모터 1개를 장착하고 중국 CATL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쓴다. 모델Y 후륜구동의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는 350㎞로, 롱레인지(511㎞)보다 짧다. 기존 모델Y 롱레인지는 미국 공장에서 생산됐으나, 모델Y 후륜구동은 중국 공장에서 생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