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012330)는 30일 자동차용 QL 디스플레이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자동차용 QL 디스플레이. /현대모비스 제공

QL 디스플레이는 기존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에 QD(퀀텀닷) 필름과 로컬 디밍(Local Dimming) 기술을 적용한 것이다. QD 필름은 패널에 부착해 색의 선명도를 높이는 기술이다. 로컬 디밍 기술은 디스플레이에서 빛을 내는 백라이트의 밝기를 조절, 검은색을 더 깊게 표현할 수 있도록 한다.

삼성전자(005930)의 QLED TV, LG전자(066570)의 QNED TV가 QL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는 대표 제품이다. LG디스플레이(034220)나 중국 BOE 등이 이 패널을 공급한다. 현대모비스는 QL 디스플레이를 자동차용으로는 최초 개발했다.

QL 디스플레이는 OLED에 버금가는 화질을 가졌으면서도 낮은 가격이 장점이다. 이에 아직 가격이 비싼 자동차용 OLED를 대신한 디스플레이로 주목받는다.

현대모비스가 자체 설계하고 개발한 QL 디스플레이는 색 재현율과 명암비를 OLED 수준으로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또 27인치 화면 크기와 14.5㎜의 얇은 두께를 갖고 있다.

최근 자동차 디스플레이는 계기판과 중앙 스크린을 하나로 잇는 일체화가 유행이다. 또 자동차 내 콘텐츠 이용 증가로, 고화질 디스플레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QL 디스플레이로 자동차 고급 디스플레이 분야의 신규 수주를 노린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