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000270)가 '킹산직'이라고 불리는 생산직(엔지니어) 채용에 나선다.
기아는 20일 생산직 채용 공고를 냈다. 고졸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입사는 내년 2월 예정이다. 근무 지역은 광명, 화성, 광주 등이다. 생산직으로 채용되면 자동차 조립 컨베이어 라인에서 부품을 조립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오는 29일까지 서류 접수를 받는다.
기아는 앞선 2021년 말, 약 5년 만에 생산직 채용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100명을 뽑는 데 5만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500대 1에 육박했다. 현대차(005380)가 올해 상반기 10년 만에 실시한 생산직 채용도 관심이 뜨거웠다. 현대차·기아 생산직은 연봉이 높은 데다 정년 보장까지 되기 때문에 '킹산직(킹과 생산직의 합성어로 생산직 중의 최고라는 뜻)'이라고 불린다. 취업준비생뿐 아니라 일반 직장인들도 관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