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011210)가 원자력발전소 등 민간 국가기반시설에 침투하는 불법 드론을 막기 위해 ‘대(對)드론방어체계’를 구축한다.

이호영(오른쪽부터) 현대위아 상무, 윤흥구 한전KDN 부사장, 김용수 한국전력기술 전력기술연구원장, 김종수 토리스스퀘어 대표이사. /현대위아 제공

현대위아는 지난 15일 경남 창원시 본사에서 한국전력기술‧한전KDN‧토리스스퀘어와 ‘국가기반시설 침입 불법 드론 대응 통합솔루션 기술개발 및 사업화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협약에는 국가기반시설을 보호하는 안티 드론 통합 설루션의 기술개발, 사업화, 안티 드론 시스템의 운영 및 유지 관리, 수출 협력 등을 함께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협약식에는 이호영 현대위아 상무, 김용수 한국전력기술 전력기술연구원장, 윤흥구 한전KDN 부사장, 김종수 토리스스퀘어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현대위아는 ‘대드론통합 방어체계(ADS·Anti Drone System)’ 기술 개발에 나선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원전 특수성을 고려한 맞춤형 ADS를 개발할 예정이다. 쉘터(방공호)를 이용한 고정형 ADS 등이다. 또 현대위아는 한국전력기술과 함께 ‘원전 건설 및 운용에 관한 국제 표준규격(ISO)’ ADS 표준안 제정에 협력한다. 한전KDN과는 불법 드론 대응 통합관제 솔루션과 물리 보안시스템의 연계 기술을 함께 구축한다.

현대위아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하드 킬(Hard-Kill)’ ADS는 원전 상황에 맞게 기술을 고도화한다. 하드 킬 ADS는 원격사격무기통제체계(RCWS·Remote Control Weapon System)로 40㎜ 공중폭발탄과 스트리머탄 등을 발사해 드론을 직접 요격할 수 있도록 한 체계다. 이 하드 킬 체계에 전파를 교란해 드론을 격추하는 ‘소프트 킬(Soft Kill)’ 방식을 더할 방침이다. 또 레이더와 광학 장치 등을 이용한 드론 탐지 및 추적 기술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