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005380)그룹이 재난 현장 최일선에서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관들을 위해 회복지원차를 특수 제작해 기증했다.
현대차그룹은 10일 포항시 경북 119 특수대응단에서 ‘소방관 회복지원차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걸 현대차그룹 사장, 김동욱 현대차그룹 부사장, 이일 소방청 차장, 이영팔 경북소방본부장, 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조영준 대한상공회의소 지속가능경영원장 등 행사 관계자와 소방관 60여명이 참석했다.
현대차그룹은 앞선 지난 3월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제1차 다 함께 나눔 프로젝트’ 행사에서 재난 현장 소방관들의 휴식을 돕기 위해 회복지원차 8대를 기증하기로 한 바 있다. 총 65억8000억원 규모로 기증이 이뤄진다.
이번 행사에서 현대차그룹은 회복지원차 2대를 경북과 강원 지역에 먼저 전달했다.
회복지원차는 현대차그룹의 양산형 이동식 사무공간인 유니버스 모바일 오피스를 개조한 프리미엄 특장버스다. 제작 과정에서 소방관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회복지원차는 ▲수분 및 열량 보충을 위한 조리 공간 ▲프리미엄 리클라이닝 시트가 적용된 개별 휴식 공간 10석 ▲누워서 휴식이 가능한 집중 휴식 공간 2석으로 구성된다. 또 전동식 어닝 및 어닝 룸 텐트를 설치해 야외에서 외부 시선에 구애받지 않고 편하게 쉴 수 있게끔 했다. 버스 내외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접이식 의자, 테이블, 간이 개수대, 안마기기도 별도로 탑재했다. 차 내부의 벽면, 천장, 바닥, 시트에 오염에 강하고 내구성이 좋은 소재를 사용했으며, 신발 건조기, 방화복 행거, 고압 에어건 및 워터건도 구비했다.
현대차그룹은 경북과 강원에 이어 내년 6월까지 인천, 전북, 충남, 울산 지역에 차를 순차 인도할 예정이다. 수소전기버스인 마지막 8호차는 제주소방본부에 배치될 예정이다.
김걸 현대차그룹 사장은 “현대차그룹의 여러 부문들이 긴밀하게 협력해 소방관 의견을 적극 반영한 현장 맞춤형 차량을 만들었다”며 “현대차그룹의 회복지원차가 현장의 모든 소방관분들의 안전하고 편안한 회복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