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전기차 약세가 지속되는 중이다. 신차 가격 할인과 수요 감소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볼보 C40 리차지. /볼보자동차코리아 제공

7일 중고차 거래 플랫폼 케이카(K car)에 따르면 국내 유통 중인 중고 전기차 시세는 전월 대비 최대 8% 하락했다.

모델별로는 현대차(005380) 아이오닉6가 전월 대비 4.9%, 기아(000270) 쏘울 EV가 4.5% 하락했다. 수입 전기차의 경우 볼보차 C40 리차지 8.4%, 르노 조에 8.1%, 시트로엥 e-DS3 크로스백 5.5%, 메르세데스-벤츠 EQE 4.7%, BMW i4 4.7%, 테슬라 모델3 2.4% 각각 시세가 떨어졌다.

같은 기간 가솔린차는 시세가 1.2% 하락했고, 디젤·하이브리드차 0.8% 시세가 떨어졌다. LPG차는 전월과 비교해 거래 시세가 0.6% 하락했다. 중고차 특성상 매달 1% 안팎으로 감가가 이뤄지는데, 중고 전기차는 그 이상으로 감가가 이뤄지고 있다는 게 케이카 설명이다.

중고 전기차 시세는 하반기 들어 계속 하락 중이다. 지난 7월 전달 대비 보합(0.2% 하락) 수준이던 중고 전기차 시세는 8월 0.9%, 9월 1.7%, 10월 2.5%, 11월 2.0%로 하락폭이 커지는 중이다.

중고 전기차 시세가 크게 떨어지는 이유는 제조사 가격 할인과 프로모션, 신차 대상 정부 보조금 확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중고차 시세는 신차 가격에 영향을 받는데, 신차 가격이 떨어지다보니 전반적으로 중고차 가격도 하락하고 있는 것이다.

이민구 케이카 PM팀 수석 연구원은 "고유가 상황에서도 여러 요인으로 인해 중고 전기차 시세는 당분간 약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