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000270)가 내년부터 2년간 총 9종 이상의 신차를 출시한다.

6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열린 기아 노사 고용안정위원회에서 회사의 이같은 계획이 공개됐다. 기아는 내년에 4종, 2025년에 5종의 신차를 투입해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에 적극 나선다는 전략이다.

기아 EV4 콘셉트. /기아 제공

오토랜드 광명에서는 내년 상반기에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3, 2025년에 전기 세단 EV4의 양산을 시작한다.

오토랜드 화성에서는 내년 상반기에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EV6, 하반기에 부분변경 K8을 생산한다. 2025년에는 모하비에 기반한 픽업트럭 TK(프로젝트명)와 전기 PBV(목적기반차) SW(프로젝트명) 양산에 돌입한다. 픽업트럭 TK의 차명은 ‘타스만’이 유력하고, PBV SW는 배송, 차량 호출, 기업 간 거래(B2B) 등 각종 비즈니스 수요에 대응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토랜드 광주의 경우 내년 하반기 부분변경 스포티지를 생산한다. 2025년에 준중형 전기 SUV EV5와 셀토스 후속 차를 생산할 예정이다. 셀토스 후속 모델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동력계)을 갖출 예정이다. EV5는 현대차(005380)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최초의 전륜구동 전기차로 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