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Y가 두 달째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중국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얹고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모델인데, 저렴한 가격을 바탕으로 국내 전기차 시장 침투를 이어가고 있다.
3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Y는 지난달 국내에서 2814대 판매됐다.
국산차와 수입차를 통틀어서 국내 전기차 판매 1위다. 지난달 현대차(005380) 포터EV는 2407대, 기아(000270) EV6는 1564대, 현대차 아이오닉5는 1471대, 기아 레이EV는 1300대 팔렸다. 수입 전기차와 비교하면 차이가 더 크다. 테슬라를 제외하고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는 폴스타의 전기 세단 폴스타2인데, 지난달 287대 판매됐다.
중국산 모델Y는 지난 9월엔 4206대 팔리며 내연기관차를 포함한 수입차 전체 판매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3510대)보다 수백대 더 팔렸다.
모델Y의 전월 판매량은 9월보다 감소했는데, 이는 물량 부족으로 소비자 인도량이 줄어든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모델Y의 계약 후 출고 대기 기간은 현재 약 3~6개월이다.
중국산 모델Y는 니켈·코발트·망간(NCM) 삼원계 리튬이온 배터리 대신에 중국 CATL의 LFP 배터리를 쓴다. 1회 충전으로 최대 350㎞를 달려, 삼원계배터리를 장착한 모델Y 롱레인지(511㎞)보다 주행거리가 짧다. 또 전륜과 후륜에 전기모터를 각각 장착하는 롱레인지와 달리 후륜에만 모터를 장착한다. 기존에 판매하던 모델Y 롱레인지의 가격(7874만원)보다 2000만원 이상 저렴한 5699만원에 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