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로버의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레인지로버는 럭셔리한 디자인과 뛰어난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이를 바탕으로 반세기 넘는 기간 동안 SUV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고수해 왔다.

최근 국내 출시된 5세대 ‘올 뉴 레인지로버’는 과거의 헤리티지를 유지하며 최첨단 기술을 대거 탑재했다. 디자인은 레인지로버 특유의 루프(지붕) 라인을 지키면서도 현대적인 모습을 과감하게 담아냈다. 측면에 ‘히든 웨이스트 피니셔’라는 마감 기법을 도입, 유리창과 차 문을 매끈하게 연결했다. 플러시 도어 핸들(차에 다가가면 차량 손잡이가 돌출되는 방식)과 함께 유려한 측면 디자인을 완성한다. 후면은 마치 하나의 고체를 조각한 듯한 독특한 디자인이다.

랜드로버 올 뉴 레인지로버. /재규어랜드로버(JLR)코리아 제공

인테리어에는 최고급 소재와 직관적인 기술들을 적용했다. 센터패시아의 주요 제어 장치는 명확한 층의 구조로 되어 있어 배치가 직관적이고 정교하다. 스티어링 휠(운전대)에 인테리어 테마를 반영한 수평 디자인을 적용해 안정감을 준다. 탑승자의 손이 닿는 실내 공간 대부분을 최고급 ‘세미 애닐린’ 가죽 소재로 세심하게 마감했다.

올 뉴 레인지로버는 MLA-Flex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MLA-Flex는 랜드로버 브랜드 역사상 가장 견고한 차체 구조를 갖는다. 특수 합금을 적재적소에 적용해 강도를 높였고, 동시에 무게와 강성을 최적화해 기존 모델 대비 최대 50% 향상된 비틀림 강성을 갖는다.

올 뉴 레인지로버의 4개 좌석은 각각의 헤드레스트(머리받이)에 스피커를 내장하고 있다. 1600W 메리디안 시그니처 사운드 시스템과 함께 콘서트홀과 같은 풍부한 음향을 제공한다. 3세대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시스템(ANC) 기술도 탑재했다. 실내에 진동과 소음을 제거하는 신호를 생성해 차분한 실내 분위기를 조성하는 기술이다. 또 독립적인 에어 서스펜션을 갖춰 효과적으로 실내를 노면 결함에서 분리한다.

랜드로버 올 뉴 레인지로버. /재규어랜드로버(JLR)코리아 제공

올 뉴 레인지로버는 ▲접지력과 차의 주행 상황을 초당 100회 모니터링해 전·후륜에 최적의 토크를 분배하는 인텔리전트 드라이브라인 다이내믹스(IDD) 시스템 ▲고속 코너링 구간이나 미끄러운 노면, 오프로드에서 바퀴가 회전할 때 후륜 접지력을 최적화하는 액티브 락킹 리어 디퍼렌셜 시스템 ▲랜드로버의 특허 기술인 전자동 지형 반응 시스템2 등 최첨단 주행 기술을 대거 탑재했다.

랜드로버의 다른 라인업과 마찬가지로, 올 뉴 레인지로버에도 피비 프로(PIVI Pro)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됐다. 피비 프로는 스마트폰에서 영감을 받은 인터페이스를 구현한다. 차를 직관적으로 제어하도록 한다. 티맵모빌리티의 T맵 내비게이션을 기본으로 탑재해 편의성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