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QA는 메르세데스-EQ의 디자인 철학인 ‘진보적인 럭셔리’를 구현한다.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과 최첨단 디지털 기능을 겸비했다.

EQA는 외관 디자인에서부터 전기차 고유의 개성을 드러낸다. 삼각별이 눈에 띄는 블랙 패널 라디에이터 그릴은 EQ 디자인의 특징이다. 짧은 오버행(자동차 앞바퀴 중심에서 전면부까지 거리)과 리어행(자동차 뒷바퀴 중심에서 후면부까지 거리)을 바탕으로 한 매력적인 비율을 갖는다. 전면을 가로지르는 광섬유 스트립은 LED 헤드램프의 주간 주행등과 이어진다.

메르세데스-벤츠 EQA.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제공

EQA의 휠베이스(앞바퀴 중심과 뒷바퀴 중심 사이 거리)는 2729㎜다. 2열의 실내 공간도 꽤 넉넉하다. 트렁크 용량은 340리터(L)이며, 2열 시트를 접으면 1320리터까지 늘어난다.

EQA는 65.9㎾h의 리튬이온 배터리와 지능형 열 관리 시스템을 탑재했다. 1회 충전으로 최대 378㎞를 주행한다. 앞차축에 장착한 전기 모터는 최고 출력 140㎾와 최대 토크 385Nm를 발휘한다. 배터리는 지능형 열 관리 시스템의 일부로, 배터리 하부에는 냉각판이 위치한다. 냉각과 발열을 통해 배터리가 최적의 온도 범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인버터와 전기 모터에서 발생하는 열을 실내 온도 상승에 활용하는 히트 펌프를 갖췄다.

EQA는 회생제동 단계를 운전자가 3단계(D+, D, D-)로 설정할 수 있다. 스티어링 휠(운전대) 뒤에 위치한 패들을 이용하면 손쉽게 단계를 조절할 수 있다. D+는 가장 낮은 수준의 회생제동으로 관성 주행이 가능하다. D는 약한 회생제동, D-는 가장 강력한 회생제동을 제공한다. 회생제동을 차가 자동으로 조절하는 D 오토(D Auto)까지 총 4가지의 주행 모드가 있다. D 오토는 앞차와의 거리를 계산해 자동으로 회생제동 정도를 결정한다.

메르세데스-벤츠 EQA.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제공

EQA는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전기차에 특화한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전기차 전용 내비게이션은 이동 경로에 있는 충전소 정보를 보여준다. 주행 중 충전 없이 목적지에 바로 도달할 수 있는지를 운전자에게 알려준다. 디스플레이 화면에서 EQ 메뉴를 선택하면 충전 옵션이나 전력 소비, 에너지 흐름 등도 확인할 수 있다.

EQA는 벤츠 콤팩트 세그먼트 최초로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를 장착했다.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는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며 자동 속도 조절, 제동, 출발을 지원하는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 ▲도로에 설치된 속도 제한 표지판을 인식해 자동으로 속도를 조정하는 액티브 속도 제한 어시스트 ▲ 하차 경고 기능이 포함된 액티브 사각지대 어시스트 등으로 구성된다. 차내 공기 질을 쾌적하게 유지하는 공기 청정 패키지도 벤츠 콤팩트 세그먼트 최초로 탑재했다.

EQA는 국내에서 EQA 250과 EQA 250 AMG 라인 두 가지 모델로 판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