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현대차(005380), BMW코리아, 스카니아코리아그룹, 바이크코리아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28개 차종 1만2881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 한다고 20일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제공

벤츠 C클래스 C200·C300, E클래스 E250·E350, S클래스 S580 등 11개 차종 9620대는 연료펌프 내부 부품(임펠러)의 내구성이 부족해 부품이 변형될 수 있다. 이 경우 연료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며 주행 중 시동이 꺼진다.

벤츠 S클래스 S500·S580, 마이바흐 S580 등 6개 차종 650대는 생산 공정에서 12V(볼트) 접지선의 연결 볼트가 제대로 조여지지 않았다. 접지선 연결 부위 온도가 상승하며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현대차 팰리세이드 835대는 조수석 승객 감지 센서 소프트웨어에 오류가 나타났다. 탑승자의 탑승 여부를 정확하게 감지하지 못해, 충돌 시 에어백이 제대로 전개하지 않는다. 현대차 뉴카운티 11인승 리무진 버스는 접이식 좌석에 안전띠가 조립되지 않았다.

BMW Z4 등 4개 차종 48대는 수신기 오디오 모듈의 소프트웨어에 오류가 있다. 차의 각종 경고음이 안전기준에 맞지 않게 작동한다. BMW iX1 xDrive30 5대는 앞바퀴 동력전달장치(드라이브 샤프트) 조립 불량 탓에 장치가 분리되며 차가 서서히 멈출 수 있다.

스카니아 카고트럭 등 2개 차종 1287대는 후면 번호판 위쪽 등화장치가 정상 점등하지 않는다. 제조 불량이 원인이다. 바이크코리아의 트라이던트 660 등 2개 차종 346대는 흡기 공기량 측정 센서의 호스가 제대로 제조되지 않았다. 엔진 불안정으로 시동이 꺼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