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주춤하던 국내 경차 시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국산 승용차 등록 순위 10위 안에 경차 3대가 포함됐다.

기아 박스형 경차 레이. /기아 제공

5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8월 국내 경차 등록 대수는 1만27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9% 증가했다. 경차 등록 대수가 한 해 전과 비교해 증가한 것은 지난 2월 이후 6개월 만이다. 전월대비 등록 대수가 증가한 것도 경차가 유일했다.

차종으로 보면 기아 레이(6위), 현대차 캐스퍼(7위), 기아 모닝(10위)이다. 레이 등록 대수는 전년대비 30% 증가한 3797대, 캐스퍼와 모닝은 각각 5.7% 증가한 3692대, 13.2% 증가한 2762대를 기록했다.

전반적인 경기 침체가 경차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국내 경차 시장은 첫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캐스퍼가 출시된 직후인 지난해를 제외하고 부진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국내 경차 판매량은 2012년 21만6221대로 최고 수준을 기록한 후 매년 감소해 2021년에는 9만8781대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13만4294대를 기록하며 4년 만에 13만대 수준을 회복했지만, 올해 들어 다시 감소하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