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테슬라 모델Y의 국내 전기차 보조금이 확정됐다.

테슬라 모델Y. /테슬라 제공

2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환경부는 최근 중국산 모델Y의 국고보조금을 514만원으로 확정했다.

모델Y의 판매 가격은 5699만원인데, 보조금을 받으면 서울에서 값이 5049만원(국비 514만원+지방 136만원)으로 내린다. 인천에선 4921만원(국비 514만원+지방 264만원), 거창에선 4316만원(국비 514만원+지방 869만원)이다. 지방 보조금을 적게 주는 서울을 빼면 국내 전 지역에서 모델Y를 4000만원대로 구매할 수 있다.

중국산 모델Y는 테슬라코리아가 이전까지 판매하던 모델Y 롱레인지(7874만원)보다 훨씬 저렴하다.

가격이 저렴한 만큼 성능 차이도 존재한다. 테슬라코리아는 직전까지 모델Y를 롱레인지와 퍼포먼스 등 고가 트림으로만 판매했는데, 중국산 모델Y는 주행거리가 짧은 스탠더드 레인지다.

모델Y 롱레인지는 전륜과 후륜에 전기모터를 각각 장착하는 사륜구동(AWD)으로 움직이며, 1회 충전으로 최대 511㎞를 주행한다. 니켈·코발트·망간(NCM) 삼원계 리튬이온 배터리(삼원계배터리)를 탑재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공장에서 생산된다.

중국산 모델Y는 후륜에 전기모터를 1개만 장착한다.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는 350㎞이고, 중국 CATL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쓴다.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된다. 중국산 모델Y의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6.9초로, 모델Y 롱레인지(5.0초)보다 가속이 느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