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국내에서 본격적인 전기차 드라이브를 건다. 한국이 전 세계 1위 시장인 5시리즈에 기반한 전기차 i5를 세계 최초 출시하는 것이다. 또 플래그십 전기 세단 i7에는 뒷바퀴 굴림 모델과 고성능 모델 등 2종을 추가한다.

BMW i5 e드라이브40. /BMW 제공

BMW는 최근 i5 e드라이브40과 i7 e드라이브50의 국내 배출가스·소음 인증을 완료했다. 국내 판매를 위해선 꼭 필요한 절차다. 통상 인증이 완료되면 출시 준비가 끝난 것으로 해석한다.

i5를 포함한 신형 5시리즈는 오는 10월 국내 판매가 예정돼 있다. 전 세계 최초 판매 개시다. BMW는 전 세계 5시리즈 판매량 1위 시장인 한국과 유럽에서 먼저 신차 판매에 들어가고, 다른 지역으로 판매 지역을 넓힌다. 지난해 한국에서의 5시리즈 판매량은 2만1513대로 나타났다.

지난 5월 공개된 신형 5시리즈는 가솔린과 디젤 등 내연기관과 i5 등 전기차로 구성된다. 이 중 국내 먼저 판매되는 i5 e드라이브40은 81.2㎾h(킬로와트시) 삼성SDI 배터리를 얹어 국내 최대주행거리(상온, 복합) 399㎞를 인증받았다. 뒷바퀴에 모터를 장착한 뒷바퀴 굴림차(RWD)로, 최고 340마력의 힘을 바퀴로 전달한다.

기존 국내 판매 중인 네바퀴 굴림(AWD) 전기차 i7 e드라이브60에 이어 뒷바퀴 굴림차인 i7 e드라이브50도 판매를 앞두고 있다. 105.7㎾h 삼성SDI 배터리가 장착돼 국내 최대주행거리(상온, 복합) 463㎞를 인증받았다. 최고 455마력을 내는 모터가 뒷바퀴에 장착됐다.

BMW i7 M70 x드라이브. /BMW 제공

BMW는 i7의 고성능 버전인 i7 M70 x드라이브도 내놓을 예정이다. 660마력을 내는 슈퍼카급 전기차로, 길이 5.3m 이상의 큰 차임에도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 가속시간이 3.7초에 불과하다. 국내 인증은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

최근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수입차는 전기차 판매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국수입차협회(KAIDA) 기준 국내 상반기 판매 1위(테슬라는 비회원사로 집계에서 제외)는 벤츠다. EQA, EQE, EQS 등 11종의 전기차를 앞에서 상반기 4039대를 판매했다.

2위는 BMW다. 상반기 i4, iX, i7 등 8종의 전기차를 2989대 판매했다. BMW는 벤츠 대비 약간 부족한 제품 라인업을 i5와 i7로 보완하겠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에서 5시리즈의 가장 큰 시장인 한국에서 5시리즈 전기차 i5를 세계 최초로 판매함으로써 내연기관차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해 온 벤츠와 BMW의 전선이 전기차 시장으로 확대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