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005380)가 다음달 13일 영국에서 열리는 '굿우드 페스티벌'에서 고성능 브랜드 N의 첫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5N을 공개한다.
23일 현대차에 따르면 아이오닉5N은 현재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막바지 성능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틸 바텐베르크 현대차 N브랜드&모터스포츠사업부 상무는 "아이오닉5N은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 서킷에서 한 차례 1만㎞ 내구성 시험을 완료했다"며 "현재 두 번째 1만㎞ 시험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노르트슐라이페 서킷은 총 154개의 코너와 좁은 노폭, 심한 높낮이 등 가혹한 주행 환경을 갖춘 것으로 유명하다. 현대차는 "배터리 성능과 브레이크 내구 성능 등 이유로 이제까지 불가능이라 여겨졌던 전기차의 지속적인 트랙 주행에 도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오닉5N은 기아(000270)의 고성능 전기차 EV6 GT처럼 600마력 안팎의 최고 출력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EV6 GT는 최고 출력 585마력,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 3.5초로 '한국 자동차 역사상 가장 빠른 차' 타이틀을 갖고 있다. 아이오닉5N의 세부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는데, EV6 GT의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관측된다.
아이오닉5N은 가상 전자 엔진음(N 액티브 사운드 플러스)을 장착한다. 내연기관 N 자동차가 탑재하는 2.0리터(ℓ) 터보 엔진음에 기반한 이그니션(Ignition), 콘셉트카 RN22e에서 영감을 받은 에볼루션(Evolution), 전투기 조종사가 된 듯한 느낌을 주는 슈퍼소닉(Supersonic) 등 세 가지 가상음을 낸다. 패들 시프트로 작동하는 가상 변속 기능(N e-Shift), 트랙 주행에 특화한 내구(Endurance) 주행 모드 등을 지원한다.
EV6 GT도 작년 6월 굿우드 페스티벌에서 첫 공개됐다. 기아는 당시 "굿우드 페스티벌은 짜릿한 성능을 강조하는 EV6 GT의 성격을 알리는 데 최적의 장소"라고 밝혔다.